멍이 들었을때 - 응급처치법

-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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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빙판 위를 거침없이 달리는 스케이팅.신나는 놀이지만 자칫 잘못하면 정강이와 엉덩이에 멍이 들기 쉽다.시퍼런 멍이 들었을 땐 이렇게 해보자.
멍은 충격에 의해 손상당한 피부 아래의 혈관에서 피가 주위조직으로 새어나와 물들이는 현상이다.피부가 얇은 눈 주위는 멍과 부종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피부에 멍이 잘 든다.피부가 얇기 때문이다.남녀 모두 중년에 접어들면 자연히 혈관을 보호하고 지지해 주는 섬유소가 파괴되기 시작하므로 젊었을 때보다 멍이 잘 든다.
작은 자극에도 쉽게 멍이 드는 것은 피임약, 관절염약, 그리고 이뇨제의 부작용일 수도 있다.스테로이드 또한 멍을 쉽게 들게 하며,혈액응고장애나 면역기능의 이상이 있을 때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병적인 원인이 없을 때 스케이팅을 지치다 부딪치거나 넘어져 충격을 받았을 경우 응급처치만 잘 해도 피부가 멍드는 것을 막을 수 있다.방법은 재빨리 얼음으로 압박하는 것.
불의의 사고로 방금 멍이 들었다면 즉시 젖은 수건으로 얼음을 싸서 충격이 가해진 부위를 7분 정도 지그시 눌러준다.충격으로 손상된 모세혈관에서 혈액이 빠져 나오는 것을 막아 멍이 생기는 것을 줄일 수 있다.
멍든 팔 또는 다리를 심장보다 높은 위치로 들어 올리는 것도 중요하다.심장보다 높게 멍든 부위를 올려주면 손상 부위로 피가 몰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스케이트장을 다녀온 뒤 하루 내지 이틀이 지난 후 멍이 든 것을 발견했을 땐 따뜻한 수건을 대주는 게 도움이 된다.이는 주위조직 내로 빠져나온 적혈구를 빨리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다.약 20분간 따뜻한 수건을 환부에 대고 있으면 검붉게 변색됐던 피부색이 빨리 정상화된다.
비타민C 크림도 좋다.비타민C 크림은 피부 깊숙이 스며들어 피부를 지지하는 결체조직의 생성을 도와 멍이 드는 것을 예방해주기 때문이다.
한편 작은 자극에도 쉽게 멍이 드는 사람은 ‘산화아연’이 풍부한 식품을 자주 섭취하면 멍드는 것을 줄일 수 있다.아연은 우리 몸안에서 손상된 혈관에서 적혈구가 새어 나오는 것을 막아주는 작용을 한다.육류와 닭고기, 조개류에 많이 들어있다.
- 국민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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