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스트레스와 불규칙적인 식사습관，지나친 흡연 및 음주，운동부족 등은 소화불량을 초래한다． 위장 하나는 튼튼하다고 믿었던 K씨(43·회사원)가 한 예다．스트레스가 많은 일에 치여 식사시간이 불규칙했던 그는 건강을 위해 따로 운동이라곤 하지도 못하는 처지．

그런 그의 몸에 어느날 이상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헛배가 부르며 가스가 차고，신트림이 자주 나오며，음식을 먹으면 체하기 일쑤였다．또 설사와 변비를 반복， 늘 아랫배가 뻐근하고 몸도 무겁게 느껴져 짜증이 났다．몸에 무슨 이상이 생겼나 싶어 병원엘 가봤지만 별탈이 없다는 진단이다．

이렇듯 K씨처럼 신경을 많이 쓴 탓으로 생기는 위염，위하수증 등 이른바 신경성위장병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한방에선 이를 `칠정(七情)의 손상'으로 비롯된 일종의 심신증으로 풀이한다．기쁨 근심 분함 비통함 생각 무서움 놀람 등 일곱가지 마음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나타나는 병증이란 설명이다．

스트레스가 아무리 많아도 원기가 왕성할 때는 병이 되지 않는 게 우리 몸의 생리다．우리 몸의 이상증상은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강한 자극을 받았을 때 나타난다．신경성 위장병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만성 소화불량으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은 위기능을 도와 약해진 원기를 보강해 기초체력을 회복하는 것이 지름길이다．봄나물 `머위'와 `삽주'를 이용，소화가 잘 되게 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삽주의 어린 잎은 식용으로 쓰이지만 뿌리는 창출 또는 백출이라는 이름의 한약재로 사용된다．

▽ 만드는 법

①삽주뿌리를 깨끗이 씻어 말린다．

②인삼 4년생 또는 6년생과 머위도 깨끗이 씻어 둔다．

③잘 말린 삽주뿌리 1백g과 인삼 8g，머위 5~6장을 물 5백㏄들이 주전자(질그릇)에 넣고 달인다．

④하루 3~4회 공복에 마신다．

- 국민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