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송자(잣) - 비만방지, 미용효과 - 약초이야기

-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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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송자(잣)는 소나무과에 속하는 잣나무의 여문 씨를 말린 것이다. 약으로는 굳은 껍질은 벗겨버리고 쓴다. 잣나무는 상록침엽교목으로 높이 20∼30m, 지름 80㎝로 껍질은 흑갈색이다. 침엽은 소나무가 2장인데 비해 5개씩 속생하고 길이 6∼12㎝, 너비 1㎜ 이다. 잎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고 엽초는 곧 떨어진다.
꽃은 적자색으로 5월에 개화하고, 열매는 긴 계란형으로 길이 12∼15㎝, 지름 6∼8㎝로 다음해 9월에 익으며 한 실편에 한 개의 잣이 결실하며 일반적으로 한 열매에 약100개의 잣이 생산된다.
종자는 삼각난상형으로 날개가 없으며 길이1.2∼1.8㎝, 지름 1.2㎝로 식용으로 한다. 식용 열매로는 드물게 2년 결실 열매이다. 잣나무는 소나무과 중에서 씨가 가장 큰 나무로 그 씨를 해송자라 한다.
나무는 목재가 붉은 색을 띄어 홍송이라 부르기도 하며, 건축재, 가구재로 쓰이고 신라송이라 하여 이때부터 알려져 있으나, 기록으로는 고려 성종, 인종 때 영을 내려서 식재를 권한 과수의 하나였다.
옛날부터 해송자는 자양강장제로 많이 사용하였으며, 병후 회복기에 먹으면 좋다. 해송자는 지방·단백질이 풍부한 고열량 식품이며, 특히 비타민 B가 풍부하고 지방은 불포화지방산으로서 피부를 부드럽게 하고 혈압을 내리는 작용을 한다.
해송자는 한방의 약재이기 이전에 좋은 식품으로 칼로리가 높은 식품이지만 비만방지, 미용효과, 심신강화의 3요소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식품학자들은 분석한다.
이것은 잣 속에 함유되어 있는 감마리놀렌산의 역할이다. 예로부터 불로장수의 묘약으로 알려진 잣은 기운을 돋운다고 했다. 하루 10개 정도씩 먹으면 1개월만에 변비가 낫고 2개월 정도면 잔주름이 없어지고 피부가 젊어지는 효과가 있다. 피부신진대사를 활발히 하는 비타민 B2, E, 철분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비만의 원인은 과식이요, 과식하면 뇌신경의 자극으로 신경이 흥분되기도 하는데 잣은 그런 신경을 가라 앉힌다. 따라서 식전, 식후에 잣을 먹는 습관을 들이면 뇌의 중추를 자극해서 위장을 안정시킨다.
- 경남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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