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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 사람 형상이므로 인삼 - 약초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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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은 약재 중의 약재다. 그러나 실제 심산에서 자라는 자연상태의 인삼을 본 사람은 많지 않다. 산삼을 캐는 심마니들은 보통 사람은 산삼을 보고도 못본다고 말한다. 인삼은 원래 깊은 산의 숲속에서 자라며, 그 효능이 탁월해 오래전부터 약용식물로 재배했다.


높이 60cm이고 줄기는 해마다 1개가 곧게 자라며 그 끝에 3∼4개의 잎이 돌려난다. 잎은 잎자루가 길고 잎몸은 5개로 갈라져서 손바닥 모양 겹잎을 이룬다. 여름에 1개의 가는 꽃자루가 나와서 그 끝에 4∼40개의 연한 노란빛을 띤 녹색의 작은꽃이 산형꽃차례에 달린다. 꽃잎과 수술은 5개이며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지름 5∼9㎜이며, 성숙하면 선홍색으로 되고 가운데에 반원형의 핵이 2개 있다.


그 뿌리가 약재이며 그 형태가 사람 형상이므로 인삼이라 한다. 수확은 4∼6년근 때에 한다.


인삼의 효능에 대해서는 예부터 한방의학에서 수천년 동안의 경험에 의하여 그 약효가 특출한 것으로 인정받아 왔다. 중국 양나라 도홍경은 490년께 「신농본초경」을 저술했는데, 이에 『인삼은 주로 오장을 보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눈을 밝게 하며 머리를 지혜롭게 하고 오랫동안 복용하면 수명을 연장한다』고 하였다.


그후 「동의보감」 「명의별록」 「본초강목」등 한국과 중국의 여러 의학서적에서 인삼의 효능을 집약 수록했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세계 각국의 저명한 학자들의 활발한 과학적 연구가 진행되어 인삼의 효능이 생리학·생화학·약리학·병리학의 지식을 바탕으로 임상학적인 연구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인삼에는 주요 성분으로 알려진 배당체가 있으며 이들 혼합물을 산(酸)으로 가수분해하면 유리당으로서 포도당·람노오스·수크로오스· 프룩토오스 등과 아글리콘이 생성되며, 인삼사포닌의 배당체로서는 파낙사디올과 파낙사트리올·β-시스토스테롤 및 올레아놀산의 성분이 나온다.


또 인삼고유의 향기 성분인 파나센(panacen)은 끓는 점이 낮은 부분(60∼ 110℃)에서 분리되는 것으로 세스퀴테르페노이드계의 화합물이다. 인삼 중의 염기성물질(알칼로이드)에 대한 연구는 오래 전부터 있었고 펩티드는 인슐린과 같은 작용을 하여 당뇨병에 유효하다고 한다.


인삼 중 비타민류로는 B복합체와 니코틴산·판토텐산·폴산·비오틴 등이 함유되어 있고 미량원소로는 망간·구리·바나듐·코발트·비소· 게르마늄·인·알루미늄·니켈 등이 있으며, 게르마늄은 세포독성을 통하여 노화된 세포가 신생세포로 바뀌는 것을 촉진하는데 가장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항암작용도 있다고 한다.


인삼에 대한 역사적 첫 기록은 중국 전한 원제시대(BC 48∼BC 33) 사유(史遊)의 「급취장(急就章)」에 삼(參)이라 나와 있고, 후한 헌제 건안연대(AD 196∼220) 장중경(張仲景)의 「상한론」에도 인삼의 처방에 관한 기록이 있다.


그 후 양(梁)의 도홍경(陶弘景)이 펴낸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은 모든 약을 상·중·하로 분류하고 그 약효를 설명하였는데, 상약 120종, 중약 120종, 하약 125종으로 나누고 인삼은 상약 중에 편입하였다. 고려인삼의 본고장으로 자처하는 한국에서는 「백제신집방(百濟新集方)」 「신라법사방(新羅法師方)」이라는 처방서도 있었다고 한다.


인삼의 인공재배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모두 자연생으로서 그 가격이 매우 고가였기 때문에 상류층에서만 사용되었고 일반 서민은 엄두도 내지 못하였던 것이 인삼의 인공재배가 창시된 이후 그 산출이 증가되고 가격도 저하됨에 따라 서민들도 이용하게 되었다.


인삼은 자연생 인삼과 산양삼(山養蔘) 및 재배인삼 등 그 생육환경에 따라 구별하기도 하나 원래는 동일한 종이며 입지조건에 따라 사소한 차이가 생기기도 하는데 전문가가 아니면 이를 식별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른바 아메리카인삼은 한국산 인삼이 아닌 별종이며 러시아에서 생산된다는 시베리아인삼이나 일본의 죽절인삼(竹節人蔘)이라 호칭되는 것도 물론 우리가 말하는 인삼과는 다르다.


인삼은 약용으로 쓰는 뿌리의 처리방법에 따라 홍삼과 백삼으로 나누어진다. 홍삼은 채굴한 수삼을 탈피하지 않고 화력에 의하여 건조한 갈홍색을 띤 인삼이며, 백삼은 수삼의 외피를 벗겨 태양열로 건조한 인삼으로서 미황백색이다.


- 경남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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