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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음식 만들기 - 약초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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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로 음식을 만들어 먹으면 어떤 맛이 날까? 약초는 술에 담가 마시거나 달여 먹는 것이란 선입견을 버리면 새로운 미각의 세계가 열린다. 대체로 산과 들에서 나는 풀과 열매 등은 나물이나 약초 한 가지로 쓰이지만, 하수오 잔대 등은 약과 음식에 다 사용할 수 있어 최근 다양한 음식으로 개발되고 있다. 약초 음식은 건강을 챙기면서 입도 즐겁게 만들기 때문에 웰빙 음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울릉도에서 많이 분포하는 산마늘은 강장제로 쓰이고 위장 등에 좋은 약초다. 잎은 타원형 모양인데 길이가 20∼30㎝, 너비가 3∼10㎝로 크다. 울릉도에 기근이 들었을 때 사람들이 이를 먹고 연명했다고 해서 ‘명이’라고도 불린다. 명이는 약간 마늘 냄새가 나 산마늘이란 이름이 붙었다. 날로 먹거나 데쳐서 쌈 싸 먹기도 한다. 또한 4월에 채취해 장아찌로 담가 먹으면 매운 맛이 없고 깻잎과 비슷한 모양이 된다. 산마늘은 특히 폐를 튼튼히 하고 콜레스테롤을 분비하며 항균 작용이 강하다.


잔대는 산삼과 같이 풀 중에서 가장 오래 사는 식물이다. 잔대를 많이 먹으면 살결이 깨끗해지고 힘이 세어진다. 또 산후풍에도 효과가 좋다. 잔대는 무치면 더덕과 비슷한 맛이 난다.


약초는 죽을 쒀도 훌륭한 음식이 된다. 하수오 뿌리는 밤 고구마 배추뿌리 등을 섞은 맛이 나는데, 뿌리를 말린 뒤 가루를 내 끓는 죽에 넣으면 하수오죽이 된다. 하수오는 달이는 냄새만 맡아도 신선이 된다고 전할 만큼 몸에 좋다. 신장 기능을 강화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춘다.


봉령죽도 좋다. 봉령은 소나무 뿌리에 기생하는 노란 균사덩어리인데, 이를 죽에 넣으면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보혈작용, 간 기능 향상에 좋다. 허깨나무 잎을 곱게 갈아 죽에 섞으면 간기능이 향상되고 알코올 중독증이 치료된다.


최근에는 약초를 이용한 차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 겨우살이는 면역 기능을 올려주고 암세포를 억제하며 혈압을 낮추고 관절염을 낫게 한다. 이를 봄철에 채취해 말린 뒤 15∼30g에 물 한 되(1.8Ħ)를 넣고 한 시간 정도 약한 불로 달이면 밤색 빛깔로 우러난다. 겨우살이 차는 많이 마셔도 부작용이 없고 오래 마시면 신경쇠약과 불면증이 없어진다.



- 세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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