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겨우살이(송라)-해열, 해독 - 약초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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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겨우살이는 지의류의 일종으로 나뭇가지에 붙어 자라며 길이 15~50센터미터나 되고 흰색이 도는 풀색의 실 모양이다. 밑은 직경 0.5~1.5밀리이고 차츰 가늘어지면서 두 갈래씩 가지쳐 내려드리운다. 겉은 가락지 모양으로 잘룩잘룩하다. 깊은산 또는 해발 1,500미터의 분비나무, 가문비나무 등 바늘잎나무가 우거진 그늘지고 습한 곳에서 자란다.
흔히 소나무 가지에 내려드리운다 하여 '송라'라고 한다. 다른 이름으로는 송락, 가락지 송라, 여라, 설풍등, 송상기생으로도 불린다. 전체가 회녹색이고 침엽수의 죽은 가지에 착생하며 밑으로 드리운다. 음습한 산지의 수림중에 침엽수상에 기생하는데, 우리나라 중북부에 분포하며, 중국과 일본 등지에도 분포한다.
가을에서 이듬해 봄 사이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서 썰어서 쓴다. 맛은 평하고 쓰며 달다. 간, 폐, 심경에 들어간다. 해열, 진해, 거담, 지혈, 해독, 소종의 효능이 있으며, 학질, 두통, 고혈압성두통, 대하, 임파선종, 유선염, 변혈, 이상출혈, 옹종, 뱀에 물린 것을 치료한다.
민간에서는 이뇨제, 해열제, 가래, 부인병이나 결핵, 나력의 치료에 사용한다. 하루 6~12그램을 달여서 먹거나 가루내어 먹는다. 외용시는 곱게 가루내어 환부에 개어 붙히거나 물로 달여 환부를 닦아 낸다.
가는 송라도 있는데 송라보다 가늘고 가지치지 않으며, 긴 실 모양 줄기의 겉에 가는 가지들이 배게 붙어있다. 성분은 우스닌산, 리케닌이 들어 있다. 먹는 방법은 송라와 같다. 발견하기가 흔치 않으며 겨우살이중 가장 귀한 약재료중 하나이다.
- 한국토종야생산야초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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