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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물굿)-혈액순환 왕성 - 약초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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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은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속명으로는 물굿, 물구라고도 하며 생약명으로는 지란(地蘭), 면조아(綿棗兒), 천산(天蒜), 지조(地棗), 전도초근(剪刀草根)이라고도 부른다. 2~3센티미터 정도의 굵기의 알뿌리를 가지고 있다. 너댓장의 가늘고 길쭉한 잎이 알뿌리로부터 자라나오는데 보통 2매씩 마주 보는 상태로 자리한다. 잎의 길이는 15~30센티미터로서 연하고 꺽어지기 쉽다.

꽃자루는 잎 사이로부터 길게 자라나며 높이 50센티미터에 이른다. 꽃자루 끝에 많은 꽃이 이삭모양으로 모여 피는데 여섯 매의 꽃잎을 가지고 있으며 지름이 3밀리미터 정도이다. 꽃의 빛깔은 보랏빛을 띤 연분홍빛이다. 꽃이 지고 난뒤에 길이 3밀리미터 정도의 타원꼴 열매를 맺는데 익으면 갈라져서 파씨와 같은 검은 씨가 쏟아진다.

전국 각지에 널리 분포하며 산이나 들판의 풀밭 또는 둑과 같은 곳에 무리지어 자란다. 흔히 알뿌리를 약재로 쓰는데, 진통효과가 있으며 혈액의 순환을 왕성하게 하고 부어오른 것을 가시게 하는 효능이 있다. 허리와 팔다리가 쑤리고 아픈데, 타박상등을 치료한다. 또한 종기나 유방염, 장염 등에도 효과가 있다.

맛은 달고 차며 활혈해독, 소종지통의 효능이 있다. 비늘 줄기나 잎을 알코올에 담가 추출한 액체는 강심, 이뇨 작용을 한다. 지상부를 달인물은 치통, 근육과 골격의 동통, 타박상, 허리와 대퇴부의 동통을 그치게 한다.

말린 알뿌리를 하루에 3~4그램씩 200cc의 물로 달여서 복용하거나 팔다리나 허리가 쑤시고 아픈 증세와 종기, 유방염 등에는 생알뿌리를 짓찧어서 환부에 붙인다. 4월 중순부터 5월 상순에 알뿌리를 캐어서 잎과 함께 약한 불로 장시간 고아 엿처럼 된 것을 먹는다. 단맛이 나기 때문에 옛날 농촌에서는 먹을 것이 없거나 기근때에 구황식품으로서 목숨을 연장케한 귀중한 식물이다.

약간 맛이 아리고 달치근하다. 식량이 없을때는 비상식량으로서 끼니를 채울 수 있다. 어린 아이들의 간식으로도 소중히 여겨왔던 식물이다. 우리민족과 함께 생사고락을 같이 한 식물이기도 하다. 저의 모친 김구권씨는 충남 서산이 고향인데, 물긋을 달여먹을 때 비방을 이렇게 전해준다. 소나무 새순을 꺽어다 넣고 엿질금과 쑥을 첨가하면 설사도 하지 않고 맛있게 영양식으로 먹을 수 있다고 한다.

<동의학사전> 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맛은 쓰고 성질은 서늘하다. 혈을 잘 돌게 하고 해독하며 부종을 내리고 통증을 멈춘다. 약리실험에서 강심작용, 이뇨작용, 자궁수축작용 등이 밝혀졌다. 유선염, 장옹, 타박상, 요통, 다리통증, 석림, 산후어혈, 부스럼 등에 쓴다. 하루 3~9그램을 달여서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생것을 짓찧어 붙인다."


- 한국토종야생산야초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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