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환자 꽃가루.감기조심 - 질환과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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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은 급작스러운 호홉곤란과 기침이 반복돼 생활에 지장을 주는 만성 알르레기질환. 80년대를 전후해 세계적으로 환자 수가 급증하면서 주요 만성질환 중 하나로 부각돼 98년 12월 11일을 기해 "세계 천식의 날"이 선포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80년대부터 천식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해 이제는 어린이에게 가장 흔한 만성질환이다.
▽ 원인과 증상
천식이란 폐 속으로 공기가 통과하는 관인 기도(氣道)에 만성적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이 염증으로 기도벽이 부어 오르고 기도 안으로 점액 분비물이 많이 배출해 기도가 좁아진다. 염증이 있으면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찬공기 담배연기 매연 등의 자극에 쉽게 과민반응을 일으켜 기도가 좁아지거나 경련을 일으킨다. 호홉곤란, 기침, 천명(쌕쌕거리는 숨소리)이 천식의 3대 증상. 이 중 호홉곤란이 가장 많이 보인다. 하지만 호홉곤란이나 천명이 없이 만성적으로 기침만 나는 기침형 천식도 있다. 일부 환자는 가슴만 답답하거나 목에 가래가 걸려 있는 듯한 느낌만을 호소하기도 한다. 기도 경련이 심할 때는 기도가 완전히 막혀 질식할 수도 있다.
▽ 치료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천식 발작이 있을 때 수축된 기도를 넓혀 증상을 호전시키는 기관지 이완제, 천식 환자는 반드시 이 약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국내에서는 벤톨린, 브리카닐 등이 많이 이용된다. 일부 환자는 교감신경 자극으로 손발이 떨리거나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계속 사용하면 적응력이 생긴다. 둘째는 기도 염증을 완화시키는 항염증제, 천식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정상상태를 유지시켜 주는 예방약이다. 천식 예방약은 보통 용량에서는 오랫동안 사용해도 부작용이나 중독성이 없기 때문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약은 폐 안의 염증을 완화해 기도 내벽이 붓거나 좁아지는 것을 막아준다. 약물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흡입제다. 흡입제는 기도에 직접 작용함으로써 적은 양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면역요법
환자 중 원인 물질이 확실하게 밝혀진 때에만 시도한다. 원인이 되는 자극 물질을 소량씩 주사해 기관지 민감도를 약화시킨다. 즉 자극 물질에 대한 방어항체를 체내에서 생성하고 염증 반응을 억제한다. 하지만 모든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알르레기 전문의와 반드시 상담해야 한다. 초기에는 1주 간격, 일정 기간이 지나면 한 달에 한 번씩 면역주사를 맞아야 하고 한 번 주사를 맞기 시작하면 최소한 3년 간은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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