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환자 면역치료 효과 - 질환과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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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꽃가루로 인해 재채기, 콧물, 눈충혈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이런 사람들은 마치 감기에 걸린 듯 하루종일 재채기가 계속되고 수도꼭지를 틀어 놓은 것같이 맑은 콧물이 줄줄 흐르고 코가 막히기도 한다. 또 기침이나 가래 호홉곤란 쌕쌕거림 등을 호소하는 때도 있고 눈이 심하게 충혈되고 가려운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두드러기가 생기기도 한다.
▽ 원인
봄에는 주로 나무, 초여름에는 잔디, 초가을에는 잡초와 화분이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봄에는 오리나무 소나무 느릅나무 자작나무 단풍나무 버드나무 참나무 일본 삼나무 등 풍매화 (바람에 꽃가루를 날려 수정하는 나무)의 꽃가루가 알레르기성 질환의 원인이다. 이 질환은 3월에 시작해 4~5월에 절정을 이룬다. 꽃가루는 직경이 30마이크로 미터 (1마이크로 미터 = 10만분의 1미터) 안팎으로 육안으로 파악되지 않는다.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버드나무 사시나무 플라타너스의 날리는 솜털은 꽃가루가 아니라 씨털로 직접적으로 알레르기를 유발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점막을 자극해 알레르기 증상을 악화시킨다.
▽ 증상
주로 기관지 천식과 알레르기성 비염, 결막염을 일으킨다. 집먼지 진드기 등 집안의 원인 물질과 차이점은 계절적 요인이 강하다는 점. 알레르기성 질환은 같은 원인물질 (알레르겐)에 노출되었다 하더라도 과민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기관지 천식이 있는 환자는 외출시 기침, 가래, 천명 (쌕쌕거리는 숨소리), 호홉곤란이 발생하며 비염이 있으면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증상이 생긴다. 또 흔히 눈이 매우 가렵고 충혈이 되며 심하게는 결막부종이 생기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나타난다.
▽ 치료
아토피성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나 가장 근본적인 치료는 원인 항원에의 노출을 피하거나 환경 내 항원의 농도를 줄이는 것. 외국에서는 해당 계절에 외출을 할 때 꽃가루 항원의 통과를 막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예가 많고 집안에 날아드는 꽃가루를 줄이기 위해 공기 청정기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일단 증상이 발생하면 항히스타민제, 기관지 확장제, 항염증제 등 증상완화와 염증 치료제를 사용해야 한다. 먹는 약보다는 각 장기에 대한 국소치료제 (기관지 흡입제 등)를 사용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고 전신 부작용이 적다.
계절성 꽃가루 알레르기는 해당시기 2~4주 전부터 항알레르기 약제 (크로몰린, 네도크로밀 소듐, 케토티펜 등)를 사용해 꽃가루 절정기가 지난 후 약을 끊는 방법으로 심한 증상의 유발을 막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원인 물질을 이용해 과민도를 줄이는 감작 요법을 시행할 수도 있다. 이 방법은 계절 직전에 1~7일 동안 고농도의 원인 물질을 주사하는 방법과 수년 간 낮은 농도로 지속적으로 알레르겐을 주사하는 방법이 있다.
- 매일경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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