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서서히 진행되는 대뇌기능 장애 - 질환과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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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서서히 진행되는 기억, 사고, 이해, 계산, 학습, 판단, 언어 등 고위 대뇌기능의 장애를 말한다. 선진 외국의 통계에 의하면 보통 65세 이상 노년층의 5%가 치매 환자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나이가 들면서 그 빈도는 더욱 증가하게 된다. 정상인의 뇌에는 약 140억개의 뇌세포가 있는데, 20대부터 하루에 약 5만 개씩 감소한다. 따라서 나이가 들면서 건망증이 나타나는 것은 정상적이다. 그러나 뇌세포 손실이 과다하게 생긴 경우에는 기억력이 감퇴하고 평소에 하지 않던 행동을 하며 일상 생활에서 판단장애를 일으켜 자기 앞가림도 못하는 등 고위 대뇌기능 장애가 나타나게 된다. 치매를 유발하는 질환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알쯔하이머병과 혈관성치매이다.
알쯔하이머병의 원인은 아직 분명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어떤 기적으로 인해 퇴행성 물질이 뇌조직에 쌓임으로써 발병하게 된다고 생각된다. 증상으로는 우울.불안.성격변화와 기억력 감퇴가 나타날 수 있으며, 보통 5~15년 후에는 정신이 거의 황폐화하게 된다. 선진 외국에서는 치매의 절반 이상이 알쯔하이머병이며 임상증상. 뇌자기 공명영상 (MRI). 양전자방출 단층촬영 (PET) 등으로 진단을 내리게 된다. 알쯔하이머병의 경우, 완치할 수는 없지만 최근 들어서는 뇌세포가 파괴되는 기전을 밝혀 그 과정을 막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므로 앞으로 멀지 않은 장래에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도 발견되리라 믿어진다.
우리 나라의 경우 일본과 마찬가지로 알쯔하이머병보다 혈관성 치매가 더 많이 있다. 이 질환은 뇌혈관의 여러 군데가 막혀 발생한 다발성 뇌경색증이 원인이며 고혈압.당뇨.고지질혈중 등의 위험인자와 관련이 깊다. 그밖에도 뇌종양.알코올 및 약물중독.대사성 뇌질환.감염성 뇌질환. 뇌출혈. 우울증 등이 모두 치매를 유발할 수 있는데 이들 원인질환은 모두 치료가 가능하다. 치매를 단순히 고령에 따른 자연적인 현상. 즉 노망으로 간주해 집에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원인적으로 치료가 가능하거나 적어도 진행을 막을 수 있는 치매도 많으므로 치매 환자들은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찰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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