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 대장 - 조금만 신경쓰면 복통… - 질환과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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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나 불규칙한 식사습관을 가진 사람 중 많은 병이 바로 과민성대장 증후군. 이 병은 전체 인구의 7~15%가 앓을 정도로 흔하다. 혈액검사나 방사선, 내시경 검사 등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3개월 이상 증상을 호소하는 것을 넓은 의미로 기능성 위장관 질환이라고 부른다. 대표적인 기능성 위장관 질환으로는 위식도 역류질환, 기능성 소화불량, 과민성대장 증후군이 있다. 과민성대장 증후군에 대해 알아본다.
■ 원인
기능성 소화불량증의 30%가 과민성대장 증후군. 소화기관의 기능성 장애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나 대장 X선 검사에서 이상소견이 없어 만성적으로 복통, 복부팽만감, 배변습관 변화가 나타난다. 배변 후에도 잔변감으로 불편을 느낀다. 주로 스트레스가 심한 수험생이나 도시거주 20~40대 직장인에서 많으며 여자가 남자보다 4배 정도 많다. 원인은 감염, 알코올 섭취, 불규칙한 식사, 생활양식 변화,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장운동 이상, 대장 감각 이상 때문이다.
■ 종류
과민성대장 증후군은 3가지로 구분한다. 첫째는 복통 없이 간헐적으로 설사를 하는 유형이다. 전에 맹장 수술이나 다른 복부 수술을 받은 경력이 있는 사람에게 많다. 둘째는 쥐어짜는 듯하거나 찌르는 듯한 복통과 변비가 계속되는 유형. 셋째는 변비와 설사가 교대로 나타나면서 복통이 있고 변은 가늘고 잘 풀어진다. 한 군데 배, 특히 왼쪽 아랫배가 아프지만 여기저기 아무데나 아플 수도 있다. 배가 아플 때 만져보면 소시지 모양의 딱딱한 것이 만져질 수 있다.
■ 치료
과민성대장 증후군은 원인과 발생기전이 명확하지 않아 치료하기가 어렵다. 또 어떤 환자에게는 잘 듣는 치료방법이 다른 환자에게는 효과 없을 때가 많다.
▼ 증상이 가벼울 때
▽ 심리치료 : 교육과 확신, 적당한 운동, 올바른 배변 습관 등 생활 방식 변화를 포함하는 일반적인 치료에 효과가 있다. 신경성 질환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피하고 심리적 안정을 취하는 게 최선의 치료법.
▽ 식이요법 : 섬유소가 많이 든 음식을 먹는다. 식이섬유는 위, 소장 통과시간을 지연시키고 대장 통과시간을 줄이며 담즙산과 결합을 증가시키는 작용이 있어 대변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특히 변비가 주증상인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 고칼로리의 푸짐한 식사, 탄산음료, 흡연, 껌, 빠른 식사 등 대장내 공기를 증가시키는 음식이나 행동을 피한다.
▼ 증상이 심한 때
일반적으로 지속적이고 심한 통증과 우울증을 호소한다. 정신치료를 위해 항우울제 항불안제 등을 투여하기도 하며 악취나는 방귀를 없애기 위해 대장 주름에 낀 숙변을 제거하는 장세척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잘못하면 대장염을 초래할 수 있어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약은 항경련제와 장운동 촉진제, 변비 치료제 등이 있다.
- 매일경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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