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치료.....후두암 등 조기발견… - 질환과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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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한 치료법
방사선 치료법은 강력한 에너지를 지닌 방사선을 환부에 집중적으로 쬐어 암을 치료하는 기술. 수술이나 항암제보다 부작용이 저고 사망률도 낮다. 수술이나 약물요법과 함께 사용되기도 하지만 단독으로도 암환자를 치료하는데 쓰이고 있다. 초기에는 X선 촬영 등 병의 진단용으로 쓰이는 저에너지 X선을 그대로 사용해 뼈조직이 파괴되는 등 치료 효과보다 부작용이 심했다. 획기적으로 방사선 치료가 암치료에 도입된 것은 1950년 코발트치료기가 개발되면서부터다. 고에너지 감마선을 방출하는 이 기계는 신체의 깊은 부분까지 침투해 치료 효과가 뛰어나고 부작용도 적다. 10년 뒤에는 고에너지 X선, 전자선 등을 내뿜는 선형가속기가 개발돼 암은 물론 양성종양까지 치료할 수 있게 됐다.
▽ 50% 완치 또는 호전
방사선 치료의 가장 큰 장점은 치료 부위나 기관을 온전하게 보존할 수 있다는 것. 특히 초기 유방암은 약간의 유방 조직을 떼어낸 뒤 방사선 치료를 하면 소중한 부분을 지킬 수 있다. 선진국에선 암환자의 50%가 방사선 치료를 받아 완치되거나 병이 호전돼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자궁암은 1기 90% 이상, 2기 70~80%, 3기 50%의 완치율을 보이고 후두암은 목소리를 잃지 않고 90% 이상 완치된다. 국내에서는 방사선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30%만이 혜택을 보고 있다. 국내에서 본격적인 방사선 시대를 연 것은 1980년대. 서울대 등 국립대병원에서 선형가속기를 일제히 들여왔고 진단방사선과에 속했던 치료방사선이 방사선 종양학과로 독립해 전문의를 배출하기 시작한 것.
▽ 탈모는 무관
방사선 치료는 하루에 한두번씩 주 5일 실시한다. 시간은 10분 정도지만 방사선을 직접 쬐는 것은 2분 정도. 보통 2~7주면 치료가 끝난다. 치료하는 순간과 조사 부위에만 영향을 주기 때문에 타인에게 해를 주지 않는다. 따라서 머리가 아닌 곳을 치료받았는데 머리카락이 빠졌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
▽ 치료후 주의사항
방사선 치료는 암세포는 물론 주위의 정상세포도 함께 죽일 수 있다. 각종 부작용이 많은 것도 이 때문. 따라서 환자가 조심해야 할 일이 많다. 방사선을 쏘이는 부위의 피부는 "과보호"해야 할 대상. 치료 뒤 피부가 약해져 햇빛에 탄 것처럼 검게 변하는 것이 가장 흔한 증상. 벗겨지거나 짓무르고 가려움이나 통증이 따르기도 한다. 피부는 치료중일 때는 물론이고 치료후 최소 1년까지 햇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방사선 치료는 부위는 치료 기간중에는 씻지 않는다. 치료 부위의 피부가 붉어지고 가려운 증세가 나타나면 곧바로 주치의를 찾는다. 의사가 처방해 준 연고를 바르되 방사선 치료 30분 전에는 바르지 않는다. 특히 가슴 치료를 받은 여성은 치료 부위에 비누 화장품 등을 쓰지 않는다. 대신 베이비 파우더를 하루 3, 4차례 가볍게 발라주는 게 좋다.
- 동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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