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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피로 대부분 신체적 질환 때문 - 질환과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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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직장인중에는 휴일을 이용해 충분한 수면을 취해도 다음날 여전히 피로를 떨칠 수 없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개중엔 만성피로에서 벗어나기 위해 간장약이나 비타민제를 열심히 복용해 보기도 하지만 효용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이럴 경우 피로의 원인을 정확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육체적 과로에 의한 피로 말고도 질환들의 초기증상으로 피로가 수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노폐물이 몸안에 축적돼 느끼게 되는 피로는 휴식을 취하면 사라지는 것이 보통이다. 또 스트레스 우울증 등 정신적 과로에 의한 피로의 경우에도 술 담배 커피 등을 멀리하고 수면과 운동량을 늘리는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크게 해소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만성피로가 떠나지 않으면 그 원인이 특정 질환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신호철교수는 "과로에 의한 단순한 피로는 전체 피로 원인중 30%정도로 나머지는 거의 신체적 질환이 원인인 경우"이라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피로의 증상이 어떨때 특정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을까. 서울 세란병원 내과 이종경과장은 "먼저 막연히 피로라고 느껴지는 증상들을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또한 그는 다음 제시하는 증상들중 7가지 이상에 해당되는 경우 병원에 가서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①충분히 휴식을 취했는데도 계속 피곤한 느낌이다. ②건망증이 심하다. ③우울하다. ④시력이 떨어졌다. ⑤잠을 설친다. ⑥두통 관절통 근육통이 있다. ⑦집중력이 떨어졌다. ⑧기운이 없다. ⑨숨이 차다. ⑩)열감과 식은 땀이 잘 난다. ⑪)불안,초조하다. ⑫목이 따끔거리고 겨드랑이 밑이 자주 붓는다.

다음은 만성피로와 구분이 어려운 대표적 질환들이다.

▽ 피로와 함께 체중의 증감이 뚜렷하다

살이 빠지면 대부분 암질환을 먼저 떠올릴 것이다.그러나 암도 아니고 반대로 체중이 증가한다면 갑상선질환을 의심해 봐야 할 것이다. 더러 목에 혹이 만져지거나 특히 여성의 경우 월경주기나 양에 이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갑상선질환의 경우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올해초 미국내 과학회지에 따르면 의료 혜택을 잘 받고 있는 미국에서도 1천300만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지냈다고 한다. 갑상선질환은 발생원인이 정확하지 않으나 유전과 스트레스의 요인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에 비해 여성이 5~10배 더 많이 걸린다. 초기에 발견되면 치료가 쉽지만 오랫동안 방치하면 심각한 상태로 악화된다. 따라서 가까운 1차병원을 방문할때 간단한 갑상선 기능검사(TSH)를 실시할 것을 권장한다.

▽ 피로+소화장애+얼굴색이 누렇다

간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그러나 경미한 지방간이나 약간 높아진 간기능수치만으로는 피로를 심하게 감지할 수 없는 것이 특징. 따라서 근래들어 부쩍 빨리 지치거나 기운이 없고 소화가 잘 안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간에 대한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 피로+만사가 귀찮다

특히 40대이후 사람들에게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갱년기장애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얼굴홍조, 식은땀, 정서불안, 건망증, 요실금, 골다공증 등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호르몬 보충요법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으나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 실시해야 한다. 남성의 경우는 만성피로와 함께 성욕감퇴, 배뇨통, 불면, 자신감 결여, 불안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남성 또한 뇌와 고환의 노화로 남성호르몬이 감소하기 때문으로 여성과 마찬가지로 호르몬 보충요법으로 호전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음주나 흡연 스트레스 등의 환경적 요인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 피로+코막힘+코골음

축농증이나 알레르기비염 등 코에 이상이 생겨도 피로가 주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수면중 코를 많이 고는 수면무호홉증의 경우 코와 연결된 기도가 점점 좁아져 호홉량이 줄어들며 산소량이 부족해져 더욱 피로감을 호소하게 된다.


- 문화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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