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선염, 입냄새 나고 아동발육에도 … - 질환과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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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선은 입을 벌렸을 때 목젖 좌우로 보이는 기관으로 림프조직이 모여서 덩어리를 이루고 있는 것을 말한다.
편도선염은 여기에 염증이 생긴 상태.급성인 경우는 침도 삼킬 수 없을 정도로 목이 아프며 열이 펄펄 나고 몸이 춥고 떨리며 머리도 아프고 뼈 마디마디가 쑤시는 것처럼 아프게 된다.반면에 만성 편도선염은 급성이 자주 반복되는 경우로, 목에 뭔가 걸려 있는 듯한 이물감과 함께 가래를 뱉을 때 노랗게 좁쌀만한 덩어리가 나와 불쾌감을 준다.충치가 없고 별다른 이유 없이 구취가 나면 편도선염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어린이들은 편도와 아데노이드 비대증으로 코가 막혀 항상 입을 벌리고 숨을 쉬며 잦은 목감기로 열이 나기 쉽다.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편도와 아데노이드가 커서 코가 심하게 막히는 어린이는 잠잘 때 코를 심하게 골며 숨이 막히는 수면중무호흡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무호흡은 산소 공급이 원할하지 못해 심장에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깊은 잠을 방해한다.어린이는 숙면을 취해야 성장호르몬이 충분히 분비돼 발육이 좋아지게 된다.편도와 아데노이드 비대증으로 무호흡이 생긴 어린이들은 성장호르몬 분비가 적어져 발육이 시원치 않고 체중도 또래들보다 덜 나가는 경우가 많다.
편도선염의 잦은 재발은 여러 가지 심각한 합병증을 가져오므로 주의해야 한다.편도선 속의 세균이 집을 짓고 숨어 지내다 독소를 분비해서 전신으로 퍼지면 심장병이나 류머티즘성관절염, 신장염 등을 초래한다.어린이에게는 축농증은 물론 삼출성 중이염도 일으킨다.
치료는 약물과 수술요법이 있다.수술이 필요한지 여부는 발병횟수에 따라 결정된다.1년에 3∼4회 이상 고열을 동반한 편도선염을 앓으면 수술을 받는 게 좋다.편도와 아데노이드 비대증으로 코골이와 무호흡이 동반된 경우에도 수술이 필요하다.
구취를 유발하는 만성 편도선염도 마찬가지.어른은 국소마취로 간단히 수술할 수 있지만 어린이는 전신마취를 해야 한다.많은 사람들이 전신 마취를 하면 머리가 나빠지는 등의 부작용을 걱정하는데 이런 부작용은 전혀 근거 없는 말이다.
- 국민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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