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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 퇴치법 잊지마세요 - 질환과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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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자주 쓰는 전화번호나 물건 등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친구와의 약속 등을 깜박 잊고 지나쳐버리는 등 건망증 때문에 곤욕을 겪는 경우이다. 사소한 건망증 정도는 나이나 바쁜 생활탓으로 돌리다가도 결정적인 순간에 기억을 못하는 일들이 거듭되면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게된다. 또 개중엔 건망증이 혹시 치매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고 불안해 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 건망증은 왜 생기는 것이며 건망증을 극복하는 좋은 방법은 없는지 현대인을 곤혹스럽게 하는 건망증에 대해 서울대의대 약리학과 서유헌, 영동세브란스병원 정신과 서호석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건망증과 치매의 차이

자동차 시동을 건 후에 문을 닫아버려 운전을 못하거나 아침마다 면도기를 어디에 두었는지 몰라 쩔쩔매는 등 심한 건망증을 보이는 사람중에는 자신이 치매에 걸린 것이 아닌가 걱정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 중 치매를 앓고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의학용어로 건망증은 "단기기억장애". 즉 뇌의 일시적인 검색능력에 장애가 생긴 것으로 치유가 가능하다. 반면 치매는 기억력 전체가 심각하게 손상된 상태이다. 얼핏 서로 증상이 같아 보일 수 있지만 확연히 다르다. 예를들어 대화시 자주 사용하는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 경우는 건망증, 이에 비해 엉뚱한 단어를 사용해 문장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 말을 하면 치매로 간주한다.

▽ 건망증을 유발하는 요인들

건망증도 유전인가. 유전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건망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크게 나이와 심리적인 요인, 환경 등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인간의 뇌세포는 30세를 넘으면 크게 감퇴되기 시작해 손상된 뇌세포는 재생되지 않는다. 따라서 나이들수록 기억력 감퇴를 보이는 것은 당연하지만 두뇌활동의 정도나 형태에 따라 차이가 있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또 지적활동이 낮은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긴장은 뇌세포의 피로를 촉진시켜 건망증을 증가시킨다. 우울, 초조 등의 심리적인 요인도 지각력을 떨어뜨려 건망증을 심화시킨다. 신체적인 피로와 수면부족도 집중력을 저하시켜 건망증을 유발하기 쉽다. 그밖에 어떤 일에 지나치게 집착하거나 완벽한 일처리를 위한 강박 관념적인 성격도 건망증을 쉽게 겪는다. 특히 지나친 알코올 섭취는 뇌의 신진대사를 떨어뜨려 기억력 감퇴를 촉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 건망증을 퇴치하려면

신체를 단련하듯 두뇌에도 운동이 필요하다. 하루 1시간가량 신경세포를 자극하는 운동을 하면 기억력 감퇴를 줄일 수 있다. 특히 독서나 바둑 장기 게임 등 지적인 훈련이 좋다. 지적인 자극을 가하면 뇌 신경세포의 가지(회로)가 두꺼워지고 넓어져 뇌의 용량이 커진다.

건망증이 심한 경우에는 메모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메모하는 동안 주의를 기울이며 기억이 희미해질 경우 기록한 것을 보게 돼 기억을 되살릴 수 있다. 또한 일을 겹쳐 하지 않는 것이 건망증 예방을 위해 좋다. 요리를 하면서 TV를 보고, 전화를 하면서 물건을 정리하는 등 여러 일을 한꺼번에 하게 되면 집중력이 떨어져 기억활동에 방해가 된다.

손발을 열심히 사용하는 것도 말초신경을 자극, 건망증을 퇴치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중풍환자들이 마비된 손발을 물리치료를 통해 열심히 움직이게 하는 것도 결국 손상된 뇌신경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법이다. 또한 건망증 예방을 위해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라도 반복훈련을 통해 기억을 재저장한다.

이와 함께 뇌파중에 건망증을 유발하는 베타파를 감소시키는 대신 두뇌활동에 좋은 알파파를 증가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감상하는 등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 활동을 통해 "감성의 뇌"를 자극 한다. 그밖에 유연하고 긍정적인 사고는 뇌신경세포를 보다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문화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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