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이물감, 소엽-귤껍질 달여마시면 … - 질환과정보

-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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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진료실에는 목안에 살구씨만한 것이 붙어있는 느낌이 든다는 직장인이 많이 찾아온다. 그러나 삼키려 해도, 뱉으려 해도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 시골사람보다는 도시사람, 블루칼라보다는 화이트칼라에게 이같은 증세가 많다. 목구멍 즉, 후두(喉頭)는 공기와 음식의 통로이며 수많은 혈관과 신경이 분포돼 있는 중요한 부위다. 외부 자극에 민감해 만성 염증이 생기기 쉽다. 이상이 생기면 금새 불편해진다. 또 신경을 쓰면 쓸수록 이물감을 심해진다. 후두암이 아닐까, "암 노이로제"에 시달리는 이도 있다. 한방에서는 매핵기(梅核氣)라 한다. 과도하게 신경을 써 기(氣)가 목에 맺히고 담이 쌓여 생긴다고 본다.
먼저 이비인후과에서 검사를 받아 암이나 다른 원인이 없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별한 원인이 없다면 푹 쉬고 취미활동을 하는 등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좋다. 소엽으로 불리는 차조기잎과 귤껍질 반하(半夏)를 각각 10g씩 넣고 생강을 곁들여 달인 뒤 하루 2,3 차례 마시면 목이 풀린다. 맺힌 기를 내리고 목의 담을 풀어 이물감을 없애는 것. 손의 엄지와 검지가 만나는 합곡혈과 목젖 밑에 움푹하게 패인 천돌혈을 손가락으로 눌러주는 것도 방법. 또 손을 바닥이 위로 하게 한 뒤 손목에서 팔목 방향에 있는 "내관혈"을 세게 눌러도 좋다. 내관혈은 중간 손가락으로 쟀을 때 바깥쪽 두 마디 길이.
- 동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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