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 꼭 끼는 속옷·다이어트 피해야 - 질환과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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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약 광고를 보면 유독 여성모델이 많다.성인여성 중 40∼50%가 변비 증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여성에게 유독 변비가 많은 이유는 뭘까.변비는 많이 먹어서 생기기보다는 적게 먹는 데 원인이 있다.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서홍관 교수는 "다이어트를 위한 불규칙한 식사나 소식(小食)이 여성변비를 일으킨다"고 지적한다.
평소 활동량이 남성에 비해 적은 편이어서 장의 활동도 둔한 편.속옷을 너무 꼭 끼게 입는 것도 한 원인.일본에서 나온 연구결과다.거들과 브래지어 착용이 배변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조사했더니 거들을 입은 학생의 배변량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훨씬 적었고,먹은 음식이 배변되는 시간도 더 오래 걸렸다는 것.
꼭 끼는 옷을 입으면 몸에 에너지를 축적할 때 작용하는 부교감신경의 움직임이 둔해진다.그러면 작은창자에서 음식물을 부수어 앞으로 밀어내는 힘이 약해지고 소화액의 분비도 줄어든다. 때문에 음식물 찌꺼기가 대장에 남아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배변량이 줄면서 변비에 빠지기 쉽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따라서 변비를 해소하려면 활동량을 늘리고 너무 꼭 끼는 속옷을 입지 않도록 하는 것 외에 채식을 위주로 한 식사로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할 필요가 있다.섬유질은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변을 부드럽게 해 배변을 돕기 때문.
특히 미역이나 다시마 등 해조류가 좋다.또 아침에 마시는 냉수는 대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한다. 서교수는 "변비약에 의존하는 습관을 버리고 복부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나 마사지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 국민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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