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란 / 뇌-심장등 온몸휴식...7… - 질환과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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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이상 뜬눈, 피해망상-정신착란 일으켜. 잠을 자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 실험에 따르면 사람이 5일(120시간) 이상 잠을 자지 않으면 환시, 피해망상, 방향감각 상실, 정신착란 등을 일으킨다.
잠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인체의 회복 작용이다. 깨있는 동안 계속 긴장해 있던 근육과 뼈대가 느슨해진다. 심장도 휴식을 취한다. 물론 정지해서 쉬는 것은 아니며, 깨있는 동안 빨리 뛰고 늦게 뛰는 등 변화가 많고 불규칙하던 심장박동이 일정해진다. 체온도 약간 떨어진다.
위, 장 등 내장도 휴식한다. 따라서 잠자기 직전에 먹으면 위가 쉬지 못해 몸에 무리를 준다. 깨 있는 상태에서 잠자는 것처럼 가만히 누워 있어서는 이런 상태에 들어갈 수 없다.
적정 수면시간은 7~8시간이라고 하는데, 그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의학적으로는 성인들의 경우 필요한 수면시간을 4~10시간으로 잡는다. 나폴레옹의 예를 들며 『나는 워낙 푹 자므로 4시간만 자도 충분하다』는 사람들이 더러 있는데, 4시간을 자고 8시간을 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는 없다.
잠은 단계가 있다. 비렘(NON-REM)수면과 렘(REM)수면이다. 비렘수면이 75~80%, 렘수면이 20~25%를 차지한다. 처음 잠들면 비렘수면에 들어가는데, 이것도 1~2단계의 얕은 수면, 3~4단계의 깊은 수면을 거친다. 비렘수면에 이어 렘수면까지 한 사이클에 1시간30분쯤 걸린다. 비렘수면에서는 몸부림을 치는 등 몸을 움직이지만, 렘 수면에 접어들면 뇌에서 신호를 보내 팔다리가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 다만 눈동자가 움직이고, 남성의 경우 발기현상이 나타난다. 렘 수면에서 꿈을 꾼다. 꿈을 꾸다가 갑자기 놀라 깼는데, 몸이 움직이지 않아 공포를 겪는 것을 「가위눌렸다」고 하는데, 렘 수면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 조선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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