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관리 잘해도 탈모 예방 - 질환과정보

-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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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머리털은 매달 약 1㎝ 길이로 자라므로 20㎝ 정도의 길이라면 대략 20개월동안 환경의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20개월이면 600일이요, 이틀에 한번씩만 머리를 감더라도 300번이다. 머리 빗질 횟수를 따지자면 수천번은 될 것이고, 헤어드라이기, 헤어 스타일링제품(젤, 무스, 스프레이 등)의 사용도 엄청날 것이며 몇 차례 퍼머와 염색도 하는 기간이다.
이런 외부적인 요인이 모발이나 두피 상태에 영향을 주게 됨은 물론이다. 한번은 자취하는 남자 대학생이 가을 학기를 시작하면서 탈모 때문에 찾아왔다. 진찰한 결과 머리털의 굵기가 가늘어졌다가 정상으로 되고 다시 가늘어지는 주기성이 관찰됐다. 몸 상태가 좋았던 방학동안에는 모발의 성장이 정상적으로 이뤄졌지만 피곤을 느꼈던 학기중에는 털 성장이 저하돼 가늘어지고 일부 털은 빠 졌던 것이다.
이렇듯 털은 외부환경뿐 아니라 신체 상태에 따라서도 운명을 달리하게 된다. 모발을 관리하는데 물에 젖은 머리털은 마른 상태 때보다 손상받기 쉬 우므로 세게 문질러 물기를 닦지 않도록 한다. 또 머리털이 실타래 꼬 이듯 서로 엉켜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특히 머리를 감거나 빗질할 때 꼬이기 쉬운데 머리채를 머리 위에 얹 고 문지르면 안되며, 빗질은 머리끝에서부터 시작해 점차 두피쪽으로 이동해야 한다.
건조한 머리에는 컨디셔너를 항상 써야 하는데 머리털 이 건조해져 생기는 손상을 막아주며, 빗질에도 털이 잘 견디도록 하 기 때문이다. 머리털 끝이 갈라지거나 손상됐다면 잘라내야 한다. 빗은 간격이 넓고 끝이 뭉툭한 것이 좋다. 지나친 염색과 퍼머는 모발 을 손상시킨다. 과도하게 모발용품을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사용 후에는 잘 씻어준다. 두피나 모발의 상태에 따라 때때로 의사나 전문 가의 도움을 받으며 적절히 약용 샴푸를 이용한다.
- 매일경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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