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가 왜?...말더듬이 - 질환과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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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받으면 심화...편한 분위기 조성해야. 아이가 말을 더듬는 것을 너무 걱정한 나머지 야단을 치면 안된다. 이는 매우 중요하다. 말을 더듬는 아이는 드물지 않다. 아이들은 말하기보다 생각이 빨리 발달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은 2~3살쯤 돼 갑자기 말이 늘게 되면서부터 말을 제대로 하는 5세까지 말을 더듬는 수가 많다.
머리 속에서 수많은 생각이 오가지만, 아직 그것을 다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입안에서 말이 맴돌아도 입밖으로 쉽게 나오지 않아 더듬기도 한다. 아이가 스스로 말더듬는 것을 느끼면 이를 고치려고 긴장하게 되고, 긴장하면 말을 더욱 더듬게 될 수 있다. 또한 마음이 급하거나 흥분한 경우 말을 빨리 하려다 말을 더듬기도 하고 아프거나 피곤해도 말을 더듬게 된다.
다른 아이가 말 더듬는 것을 흉내내다가 자신도 더듬는 습관이 들 수 있다. 아이가 말을 더듬으면 관심은 가지고 지켜보되, 겉으로는 관심을 내비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식구들이 조용히, 느리고 명확하게 말하는 게 아이에게 도움된다.
아이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아이에게 말할 시간을 충분히 주는 게 좋다. 아이가 즐겨 읽는 책을 읽어 주고, 아이와 번갈아 가며 책을 읽는 것도 좋은 방법. 스트레스를 받으면 점점 더 심하게 말을 더듬을 수 있으므로 아이를 이해하고 편하게 해주도록 한다. 노래를 함께 부르는 것도 효과적. 그리고 아이가 말더듬는 것을 화제로 삼으면 안된다. 심지어 말을 더듬는다고 아이를 쥐어박는 부모도 있는데 이것은 정말 곤란하다.
말더듬이는 아이들 자신의 의지와는 별로 상관없다. 다른 아이들이 말을 더듬는다고 놀리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미리 주위 사람에게 조심시켜야 한다. 말을 더듬는 것은 대개 2개월안에 좋아진다. 억지로 고쳐 주려다가 오히려 심해지거나 오래갈 수 있음을 명심할 것.
말더듬이가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스스로 말더듬는 것을 너무 고민하는 아이, 말이 잘 안나와 잔뜩 긴장해 눈을 찡그리고 얼굴을 씰룩이거나, 형제 중에 말을 더듬는 아이가 또 있으면 의사와 상의하도록 권한다.
- 조선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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