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게 여러차례 운동해도 건강에 유익 - 질환과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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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오랫동안 운동하기 힘들면 2-3차례에 걸쳐나눠 운동해도 운동시간의 총량이 같으면 동일한 건강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조깅이나 수영등의 `격렬한' 운동이 걷기나 골프등과 같은 보통 수준의 운동보다 심장병을 예방하는데 훨씬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대 공중보건학교 역학부의 연구원인 하워드 D. 세소씨는 미심장협회지인 `서큘레이션' 최근호에서 두 건의 연구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오랜 시간 열심히 운동해야만 건강에 유익한 것은 아니며 15분간의 짧은 운동도 건강에 유익하다"면서 "이런 결과는 움직이기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운동을 하고자 하는 욕구를 불러일으켜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지난 88년과 93년 두차례에 걸쳐 평균연령 66세의 7천307명을 대상으로 건강상의 습관, 병력, 1주간의 운동시간과 빈도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체적인 에너지 소모가 동일한 경우 한번에 오래 운동하는 것과 여러차례에 걸쳐 짧게 운동하는 것이 심장병 예방면에서 동일한 효과를 갖는 것으로 조사됐다.
역시 에너지 소모량이 같은 경우 스포츠나 리크레이션활동과 같이 힘찬 운동을 하는 사람이나 단순히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가벼운 운동을 하는 사람간에도 결과는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세소씨는 "중요한 것은 운동을 하는 것"이라면서 "한번에 30분동안 계속 운동을 하기 힘들다면 15분씩 나눠 2번 하도록 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또 다른 검사는 77년과 88년, 93년 3차례에 걸쳐 평균연령 57세의 중년 남성 1만천2천516명을 대상으로 1주일간 매일 계단오르기나 산보, 스포츠, 리크레이션활동을 통해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강도높은 운동을 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장병의 위험이 낮았다. 세소씨는 "매주 격렬한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심장병 위험이 10-20% 감소했다"면서 "매주 3마일이상 걷는 사람들이 보통 수준의 운동을 하는 사람보다 심장병위험이 10% 더 낮은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격렬한' 운동에는 조깅, 수영, 테니스, 에어로빅이, 보통 수준의 운동에는 걷기, 마당일, 골프, 사교춤등이 속한다.
- 한겨레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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