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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정보의 허와 실 - 질환과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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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TV, 신문, 잡지 등 여러 대중매체로부터 많은 의약정보를 접한다. 대중매체의 의약정보는 환자 한명 한명을 대상으로, 각자의 특별한 상태를 고려한 것이 아니다. 특정 질병이나 특정 약물, 건강식품에 대한 일반적인 효능이나 효과가 소개될 뿐이다.

그래서 환자나 소비자들은 이를 활용하거나 구매할 때 자신과의 적합성, 부작용, 복약의 간편성, 유효기간, 저장방법 등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대중매체의 의약정보는 일반인들이 더 많은 상식을 갖게 하고 건강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게 하는 데는 크게 기여하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건강 정보가 소개되면 어김없이 이에 대한 ‘신드롬’이 나타난다. 2년 전쯤 모 방송에서 “비타민C를 하루 10알 복용하면 건강이 크게 좋아진다”란 정보가 소개된 후 약국마다 비타민을 찾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

일부 약국에서는 비타민 품귀 현상까지 나타났다고 한다. 비타민C는 인체에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이지만 과다 섭취하면 위산과다나 결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몸에 좋다는 식품도 마찬가지이다. 건강기능식품(과거 건강식품)은 ‘약물’이 아닌 ‘식품’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부작용이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

식사 한끼에도 영양의 조화를 고려해야 하듯 건강식품도 잘못 먹으면 조화를 깨트리게 된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 십번씩 의약품 광고를 접한다. 이런 광고들은 소비자들을 현혹시킨다.

광고에는 해당 약품의 효능만 돋보이고 부작용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다. 그래서 많은 소비자들은 광고되는 약은 모두 부작용이 없는 좋은 약인 것으로 생각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찾는 피로 회복용 드링크제. 부작용이 없어 아무나 복용할 수 있는 것처럼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카페인이 함유된 드링크는 다른 약의 효과를 방해하거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또 남용하면 쉽게 중독될 수도 있다. 요즘에는 건강식품이 마치 치료 효능이 뛰어난 약품인 것처럼 과대 광고되고 있다.

의약품, 건강식품 등의 광고나 의약정보를 접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 해당 약품이나 식품을 복용할 때는 반드시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서 자신의 체질이나 증상의 개선에 꼭 필요한지 판단해야 한다.

주사제에 대한 오해도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 일부 환자들은 주사를 맞기 위해 병`의원을 찾는 듯하다. 주사를 맞지 않고 약만 처방 받으면 혹시나 치료 효과가 없지 않을까 불안하거나 불평하는 환자들이 있다. 주사제는 먹는 약보다 효과가 빨리 나타나고, 소화기계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소화액으로부터 약효의 방해를 받지 않는다.

주사제는 급박한 상황이나 위장이 나쁜 환자의 경우에 많이 활용된다. 그러나 급박한 상태를 빨리 호전시켜 주지만 무조건 효과적이진 않다. 부작용은 주사제가 먹는 약에 비해 급작스럽고 몇 배로 강하게 나타난다. 쇼크를 초래하며, 심하면 치명적이기도 하다

- 매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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