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보호 목욕 - 질환과정보

- 11-22
- 572 회
- 0 건
따뜻한 물에 목욕을 하면 피부혈관이 팽창하면서 혈액순환이 빨라지고 땀 을 내 노폐물을 배출함으로써 체온 조절기능 향상과 피로 회복으로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그러나 과장되거나 잘못 알려진 측면도 많아 주의가 필요하 다. 흔히 목욕이나 사우나도 조깅운동처럼 자주할수록 효과가 높을 것으로 생각 하는 것도 큰 잘못이다. 무엇보다 횟수와 시간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을 경우 피로가 가중되거나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비누를 자주 사용하면 피부지방층을 파괴하므로 물로 가볍게 씻어내는 정도 가 좋다. 비누를 사용하지 않고 물로만 샤워하는 정도는 매일하여도 무방하 다. 욕탕 목욕도 20분 이내로 하고 1주일에 1회 정도로 충분하다. 목욕을 지나치게 자주하면 몸의 수분을 빼앗긴다. 피부를 때타월로 심하게 미는 것 도 좋지 않다.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각질층을 벗겨 내는 결과이므로 피부 보호 기능도 약화시켜 피부가 건조해지고 각종 피부 트러블을 유발한다. 즉 피부염을 유발시키고 가지고 있는 피부염을 악화시 킬 뿐만 아니라 화농균, 진균 등 감염의 계기가 된다.
우유목욕을 할 경우 상한 우유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상한 우유에서는 젓산이 생겨 피부를 자극하여 피부병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뜨거운 곳에 들어 갈 경우 피부병을 일으키거나 또는 악화시키기 때문에 소 양증이 있는 피부환자는 금하여야 한다.
각종 한약재 목욕효과도 잘못 전해지는 것이 많다. 한약재 목욕은 한약재 를 우려낸 물에 목욕을 하면 한약재를 먹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 다는 데서 착안된 것이다. 쑥, 마늘, 솔잎, 창포, 소금, 청주 등 종류도 다 양하고 효능도 큰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전문가들은 대체로 효과에 대해 지 나친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고 한다. 외부감염을 막기위한 피부조 직의 치밀한 방어벽(피부보호막)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물질이 몸속으로 통과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약 일부 성분은 피부표면을 부드 럽게 하는 작용이 있어 일시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 피부관리를 위해서라 면 목욕후에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도 큰 효과가 있다.
욕탕은 가만히 있는 것 만으로도 인체에 큰 체력소모를 유발한다. 따라서 노약자나 심폐기능이 약한 사람은 장시간의 목욕을 삼가고 족탕이나 반좌욕 (배꼽까지 담그는 것)을 하는 것이 좋다.
목욕물은 온도조절이 대단히 중요하다. 물의 온도는 체온과 비슷한 섭씨 36~37℃에서 체력소모가 가장 적다. 열탕과 냉탕을 오가는 목욕이 육체피로 를 푸는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심한 온도차이는 혈압과 맥박을 급 속히 상승시키므로 고혈압 환자는 주의해야 한다. 열탕에서 몸이 벌겋게 달 아오를 정도가 돼야 상쾌하다는 주장은 심리적인 효과일뿐 바람직하지 않 다. 사우나를 오래해 땀을 많이 흘리면 수분과 전해질이 빠져나가 도리어 해를 보게 된다. 공복이나 식사직후, 몸이 쇠약할때나 심한 피로를 느낄때 에는 목욕을 삼가야 한다. 목욕은 무턱대고 따라하기 보다는 자신의 체질 에 맞는 목욕법을 찾는 것이 좋다.
- 경인일보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