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u-Hanam Logo

로그-인

건강정보

과민성 방광의 증상과 치료법 - 질환과정보

    페이스북으로 공유 트위터로  공유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갑자기 소변이 마려우면서 참을 수 없거나 다른 사람보다 자주 화장실을 찾는다면 과민성 방광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나이든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쯤으로 생각되던 과민성 방광이 최근 스트레스가 많은 20, 30대 젊은이들에게도 많이 발생한다. 생명에 위협을 주는 질환도 아니고 수치심 때문에 쉽게 병원을 찾지도 못했던 과민성 방광. 하지만 방치하면 수면 부족, 스트레스, 우울증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과민성 방광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치료할 수 있는지 알아본다.

과민성 방광은 생명에 위협을 주는 질환은 아니지만 수치심으로 인해 사람 만나기를 피한다거나 야간 빈뇨에 따른 수면부족과 불면증, 잦은 화장실 출입 때문에 겪는 업무 방해, 성생활 기피, 위생문제 등 정상적인 사회 생활에 많은 제약을 줘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또 버스를 타고 외출한다거나 장거리 여행은 꿈도 꾸지 못하고, 심각한 우울증을 겪게 되는 등 스트레스를 유발하기 때문에 빨리 치료해야 한다.

▼ 과민성 방광이란?

과민성 방광이란 말 그대로 방광의 기능이 너무 예민해 방광에서 소변을 저장하는 동안에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방광근육이 수축하여 급하게 요의를 느끼게 하고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을 말한다. 소변을 하루 8회 이상 자주 보는 ‘빈뇨’, 밤에 소변을 보기 위해 2회 이상 일어나는 ‘야간 빈뇨’,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하는 ‘절박뇨’, 갑자기 참을 수 없는 요의를 느끼면서 소변이 새는 ‘절박성 요실금’이 여기에 해당한다. 또한 수술 또는 출산으로 인한 신경손상, 뇌졸중, 뇌종양, 파킨슨씨병 등 신경계에 이상이 있거나 전립선 비대증, 요도 협착, 급성 방광염 등의 질환이 있을 때 발병할 수 있다.

▼ 과민성 방광 치료법

과민성 방광은 방광 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고 나쁜 배뇨습관을 고쳐야 치료된다. 3~6개월 정도 꾸준히 치료해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 약물치료
약물요법은 과민성 방광 환자에게 가장 흔히 사용되는 치료법이다. 최근 약을 먹으면 입이 마르는 등의 부작용 없이 방광수축만 억제하는 디트루시톨(Tolterodine) 같은 치료제가 개발돼 많이 이용되고 있다. 그밖에 전립선 비대증 치료에 흔히 쓰이는 알파아드레날린 차단제도 배뇨장애 치료에 도움을 준다. 폐경기 여성의 경우는 에스트로겐을 경구 투여하거나 질벽에 바르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약물요법은 식이요법 및 골반근육강화 운동을 병행해야만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다.

▽ 행동치료
1. 방광훈련: 정상적인 방광과 요도의 기능을 인식하고 배뇨일지를 기록하면서 스스로 소변이 마려운 증상을 참아 배뇨간격을 조금씩 늘려가는 방법. 처음 일주일 동안은 1시간 간격으로 소변을 본 다음 1주일 단위로 30분씩 늘려 배뇨 간격이 4시간이 될 때까지 실시한다.
2. 골반근육 운동법: 갑작스런 요의를 느낄 때 스스로 골반근육을 수축, 방광의 수축을 억제하는 방법. 양쪽 다리를 살짝 벌린 상태에서 항문을 위로 당겨 올린다는 느낌이 들도록 항문을 조이면서 골반근육을 수축시킨다. 누운 자세와 서 있는 상태에서 실시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수축운동 후에는 이완운동도 같이 해주어야 효과가 있다.
누운 자세 : 똑바로 바닥에 누워 무릎을 구부린 상태에서 숨을 들이 마시며 엉덩이를 서서히 들면서 골반 근육을 5~10초 동안 수축한 후 어깨, 등, 엉덩이 순서로 바닥에 내려놓으면서 힘을 뺀다.
선 자세 : 선 자세로 양 발꿈치를 붙이고 의자나 탁자를 이용해서 몸의 균형을 잡고 양 발꿈치를 들면서 골반 근육을 수축시키고 내리면서 골반 근육을 이완시킨다.

▽ 전기자극 치료
약한 전류를 골반근육과 방광에 흐르게 해 요도 괄약근을 수축시키거나 방광의 수축을 억제하는 방법. 최소한 일주일에 2회, 6주간 지속해야 효과가 있다.

▽ 체외자기장 치료
옷을 입은 상태에서 20분간 안락의자에 앉아 있는 것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치료원리는 강력한 힘을 가진 마그네틱 펄스(자기장)를 환자의 골반에 쏘아 골반 근육 내 신경세포를 자극하면서 수축, 이완을 유도하는 것.

▽ 수술 치료
방광의 용적이 너무 작거나 기존의 치료법들이 실패해 신장 기능을 악화시킬 위험이 있을 때 방광을 확대하는 수술을 시행한다.

▼ 과민성 방광 개선 위한 좋은 생활 습관

과민성 방광은 약물에만 의존해 나을 수 있는 병이 아니다. 금연, 체중조절, 자극적인 음식 제한 등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 음식물 섭취 조절
방광을 자극하는 음식이나 이뇨 효과가 있어 소변을 자주 보게 하는 음식의 섭취를 줄인다. 알코올, 카페인이 함유된 제품(커피, 녹차 등), 초콜릿, 매운 음식, 탄산 음료, 옥수수 달인 물, 신 과일 주스 또는 과일류, 꿀과 설탕, 우유 및 유제품, 인공 감미료, 호박이 함유된 음료 등은 먹지 않는다.

▽ 체중조절
등산 및 걷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해 체중을 조절한다. 골반 근육에 대한 불필요한 압력을 감소시켜 증상을 완화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비만인 경우 골반에 심한 자극을 주는 뛰는 운동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금한다.

▽ 금연
흡연 자체가 과민성 방광의 원인은 아니다. 하지만 흡연으로 인한 만성기침은 골반저 근육에 부적절한 긴장을 줘 방광 수축을 자극한다. 이는 요실금을 악화시키므로 반드시 금연한다

▼ 이런 차이가 있어요

▽ 요실금 VS 과민성 방광
국제요실금학회에서는 요실금을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오줌이 새는 배뇨이상으로 사회적 활동 또는 위생상의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정의한다. 요실금은 발병 원인에 따라 복압성 요실금, 절박성 요실금, 혼합성 요실금, 반사성 요실금, 일류성 요실금으로 나뉘는데, 이중에서 방광근육이 예민해져 나타나는 절박성 요실금만 ‘과민성 방광’이라 한다.

▽ 방광염 VS 과민성 방광
방광염이란 방광에 나타나는 염증으로 주로 세균감염에 의해 생긴다. 방광염에 걸리면 소변 횟수가 늘어나고 소변을 참을 수 없는 등 과민성 방광과 비슷한 증세가 나타난다. 여기에 배뇨통이 있거나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면 방광염이라 볼 수 있다. 방광염은 소염제를 먹으면 치료 가능한데, 소염제 복용 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과민성 방광을 의심해볼 수 있다. 실제 과민성 방광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몇십년간 방광염으로 오인, 소염제만 복용한 환자도 있다.

▼ 과민성 방광 자가 진단표

아래 질문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과민성 방광을 의심할 수 있으니 전문의를 찾아 조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 소변을 하루에 8회 이상 본다.
- 2시간을 견디지 못하고 화장실에 간다.
- 밤에 잠을 자다가 소변을 보기 위해 2회 이상 일어난다.
- 소변이 마려우면 자제할 수 없고 때로는 소변이 흘러 속옷을 적신다.
- 외출했을 때 화장실을 찾는 것이 걱정되어 물이나 음료수 마시는 것을 삼가게 된다
- 낯선 장소에 가게 되면 먼저 화장실 있는 곳을 확인해둔다.
- 근처에 화장실이 없을 것 같은 곳에는 가지 않으려 한다.
- 자주 갑작스럽게 강한 요의를 느낀다.
-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려 일하는 데 방해를 받는다.
- 소변이 흘러 옷이 젖는 것을 대비해 패드를 사용한다.

- 여성동아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Log_In Rss Page List Page Write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