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엔 "녹홍슬환"… - 자가처치법

-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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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무슨 병에 걸렸는지 모르는 질환 중 노인에게 가장 흔한 질환은 무엇일까.정답은 관절염이다. 중문의대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배철영(裵哲英)교수팀이 최근 건강검진차 병원을 찾은 노인 1백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관절염이 고혈압과 위장병을 제치고 `숨겨진 질환' 1위를 차지했다.
관절염을 일으키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또 원인에 따라 대처방식이 다르므로 제대로 치료하려면 정확한 원인파악이 필수적이다.가장 흔한 것은 노화로 관절의 연골이 닳아 생기는 퇴행성관절염이다. 자가항체가 생겨 자기 몸을 적으로 오인해 관절을 싸고 있는 활액막을 파괴하는 류머티스성 관절염이 두번째로 많다.이밖에 통풍성관절염,외상성관절염,강직성척추염,세균성관절염 등도 있다.
관절염은 단번에 뿌리뽑기보다는 증상이 심할 때마다 달래가며 살아가는 지혜가 필요한 병이다. 일단 관절에 염증이 생기면 잘 아물지 않아 평생 더불어 살아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관절에 영양을 공급,통증과 염증을 가라앉히고자 할 때 한방에서 주로 쓰는 한약은 `대강활탕'과 `소풍활령탕',`유풍탕' 등이다.서울 잠실 유승원 한의원장(02-422-2886)은 “일반 가정에선 녹용하대와 홍화씨,우슬(쇠무릎풀뿌리)을 넣어 곤 죽에 감초가루와 꿀을 섞어 만드는 `녹홍슬환'을 사용해봄직하다”고 말했다.
녹용하대와 쇠무릎풀뿌리는 원기를 돋우며 근골을 튼튼하게 해주고,홍화씨엔 잦은 마찰로 손상된 근골의 염증을 낫게 하는 소염 성분이 들어있다.서울 경동시장 등 약령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 만드는 법
①녹용하대와 말린 홍화씨,쇠무릎풀뿌리,감초가루,벌꿀을 준비한다.
②녹용하대 두냥을 잘게 썰어 홍화씨 한냥,쇠무릎풀뿌리 두냥과 함께 질그릇에 넣어 은근한 불에 30분쯤 달이면 죽이 된다.
③감초가루 한냥을 ②에 섞어 버무린 다음 꿀을 적당히 발라 팥알크기의 알약으로 만든다.
④그늘지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두고 하루 3회씩 공복에 복용한다.
- 국민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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