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산딸기 알약으로 배뇨장… - 자가처치법

-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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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자다 한 두번씩 깨어 화장실을 가곤 한다.그런데 소변을 봐도 찜찜한 기분일 때가 많다. 뜸을 들여야 소변이 나오고 힘이 약하며 줄기도 가늘다.며칠 전부터는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횟수가 늘어나고 한참 기다려야 소변이 나왔다.고장난 수도처럼 소변이 바로 앞에 떨어지거나 중간중간 끊어지는 증상까지 나타났다.소변을 봐도 시원한 느낌이 없고 얼마 안가 화장실에 또 가고 싶어진다. 때로는 지퍼를 올리는데 소변이 주르르 흐르기도 한다.팬티가 젖으니 기분이 좋을리 없다.
50대 초반의 회사원 A씨가 최근 겪고 있는 증상이다.중년 이후 남성을 괴롭히는 대표적 질환인 전립선비대증이다.요도를 둘러싼 밤알 크기의 조직인 전립선이 비대해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질환.
50대이후 남성의 50%에서 나타나며 나이가 들수록 빈도가 높아진다.단일 질병으로 이렇게 발병률이 높은 질환은 극히 드물다.더욱이 그 증상도 치매와 함께 노인들의 삶의 질을 현격하게 떨어트리기 때문에 최근 의학계의 집중연구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문제는 워낙 환자가 많아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수많은 제약회사와 의료기기 업체들이 앞다퉈 관련 약품과 장비를 내놓고 있다는 점.당연히 효과가 떨어지는 사이비 제품도 많이 등장하고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현재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은‘알파교감신경억제제’와‘항남성호르몬제’. 원래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된 알파교감신경억제제는 전립선 평활근의 긴장을 풀고 요도를 열어줘 배뇨를 수월하게 한다.다만 기립성 저혈압,어지럼증이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복용을 중단하면 증상이 재발되는 게 흠.
항남성호르몬제는 몸 전체의 남성호르몬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전립선에 작용하는 호르몬의 생산만 선택적으로 억제,전립선의 크기를 줄여준다.그러나 투약기간에 기약이 없고, 가끔 성기능감퇴현상이 나타나는 게 문제다.
전립선비대증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칼을 대는 수술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가장 기본적인 수술은 내시경을 통해 전기칼을 집어 넣어 비대해진 전립선조직을 절제,소변의 통로를 넓혀주는 ‘경요도 전기절제술’.7∼8일간의 입원과 수술에 따른 출혈이 부담을 준다.
최근에는 내시경 레이저로 비대해진 전립선조직을 태우거나 응고시켜 소변의 통로를 넓혀주는 방법도 등장했다.전기절제술보다 입원기간이 짧고 출혈도 없지만 효과는 떨어진다.숙련된 의사라면 가벼운 비대증 등 적응기준에 맞는 경우에만 시술한다.한 때 유행하던 초음파나 극초단파에 의한 온열요법,고온요법은 효과가 떨어지고 부작용도 심해 요즘은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한편 전립선에 좋은 민간요법으로는 산딸기와 오미자 등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산딸기와 오미자에다 자하거 차전자 음양곽(삼지구엽초) 등의 한약재를 더해서 가루로 만든 다음 토종 꿀과 섞어 알약을 만들어 먹는 치료법이다.
▽ 만드는 법
①산딸기 오미자 자하거 처존저 삼지구엽초 등 재료를 준비한다.
②식용유에 튀긴 자하거 2개를 믹서기에 넣고 간다.
③산딸기와 오미자 삼지구엽초를 각각 100g씩 빻아 가루로 만든다.
④토종꿀을 접착제로 삼아 ②와 ③을 한데 혼합, 알약(오자대환)을 만든다.1일 4회 30알씩 복용한다.
- 국민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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