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 쉬지 않는 펌프 - 인체이야기

-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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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은 1분에 60∼70번 펌프질로 피를 온 몸에 내보낸다. 하루 24시간 동안 몸 속을 도는 피는 대형 물탱크 분량인 1만ℓ 정도. 영양분과 산소 를 나르는 피를 내보내는 심장이 한순간이라도 멎으면 곧장 사망에 이른 다. 양쪽폐사이 끼여 있는 심장은 주먹 한배 반 크기의 근육 덩어리로, 혈액 순환의 교차로와 같다. 인체에서 산소를 소모한 피가 정맥을 거쳐 심장 오른쪽(우심방 우심실)으로 들어오면 펌프질하여 폐로 보내 산소를 공급받게 한다.
산소를 받은 피가 심장 왼쪽(좌심방 좌심실)으로 들어오면 다시 짜내 (펌프질) 대동맥을 통해 인체 각 부분에 보낸다. 이 심장박동은 우심방에 있는 전기박동보조기가 규칙적으로 전기를 발산, 심장근육을 수축시키면 서 일어난다.
심장병은 최근 이 발표한 한국인 사망원인 중 3위. 지난 10년 사이 심장병으로 사망한 사람이 1백25% 증가했다는데 더 경각심을 갖게 한다. 협심증 심근경색 등 주된 심장병은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파이프인 관상동맥이 좁아지면서 생긴다. 동맥 내벽에 지방 덩어리가 끼면서 딱딱 해지고(동맥경화) 피떡(혈전)까지 쌓여 통로가 좁아지면 심장으로 피가 원활하게 흐르지 못한다. 이 때문에 몸을 심하게 움직이면 가슴에 통증을 느끼는 것이 협심증. 혈전이 아예 동맥을 막아버리는 게 심근경색이다.
심근경색으로 피가 못흐르면 그 부위가 썩어버리고(괴사) 심장이 펌프질 을 멈춘 채 부르르 떨면서(부정맥) 죽음에 이르기도 한다. 심근경색은 협 심증에서 발전하는 게 50%, 협심증 증상없이 오는 게 50%다. 동맥경화 없 이도 갑자기 혈관이 좁아져 통증이 오거나 사망까지 하는 심장경련도 있 다. 심장병 원인으로는 유전과 기름기 많은 식사로 인한 비만과 고콜레스 테롤, 흡연, 스트레스 등을 든다. 포도주 한 잔 등 적당한 음주는 혈관을 확장시켜 오히려 심장에 득이지만 과음은 독이다.
- 조선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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