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채기 콧물 - 귤껍질, 박하가 좋아 - 생활속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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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에 재채기와 콧물로 고생하는 비염이나 코감기 환자들이 많다. 이는 폐 피부 땀샘 등 인체의 바깥과 안을 연결해주는 기관인 폐기(肺器)의 기능저하로 말미암은 경우가 많다.
폐기의 이상은 특히 코 점막에서 뚜렷한 과민성을 나타내 코가 막히고 콧물이 흐르거나 냄새를 맡지 못하는 비염을 초래한다. 평소 체력저하로 자주 피로하거나 감기처럼 폐기를 소모시키는 질환을 앓은 후 코염증으로 계속 고생하는 것도 폐기의 기능저하 때문이다.
비염의 치료는 단순하게 코의 염증을 치료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급성인 경우 코의 염증치료만으로 나을지 몰라도 자주 재발할 때는 폐기를 보충하거나 개인의 허약체질까지 개선하는 근본 한방치료를 받아야 한다.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증세 완화법으로 신이(辛夷)를 차처럼 달여 먹는 방법이 있다. 신이란 개화하지 않은 목련의 꽃봉오리를 채취해서 말린 것. 맛이 맵고 향이 있어서 폐의 기를 상승시켜 코의 기능을 회복시켜주기 때문에 한방에서 알레르기 비염이나 코감기 치료에 두루 사용한다. 신이와 함께 진피(귤껍질)나 박하를 달여 마셔도 좋다.
- 동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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